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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거신 전화는 (2024~2025) - 협박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릴러 완전 분석

by kondequin 2025. 6. 18.

지금 거신 전화는 포스터

 

2024년 말부터 2025년 초까지 전국을 강타한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유연석과 채수빈이라는 검증된 배우들의 만남으로 탄생한 이 작품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스릴러적 요소까지 가미하여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을 설레게 만들었다. 오늘은 이 작품에 대해 제작 에피소드부터 결말까지 상세히 분석해보고자 한다.

1. 드라마 제작 에피소드

드라마 소개

《지금 거신 전화는 (2024~2025)》은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2024년 11월 22일부터 2025년 1월 17일까지 방영된 MBC 금토 드라마이다. 협박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릴러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드라마는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된 웹소설 '건어물녀' 작가의 동명 작품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원작 소설이 이미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았던 만큼, 드라마화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높은 기대를 모았다. 특히 현대 사회의 정략결혼이라는 소재와 협박전화라는 스릴러적 요소가 결합된 독특한 설정이 주목을 받았다. 제작진은 원작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드라마만의 독창적인 해석을 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주인공들의 심리적 갈등과 성장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로맨스와 스릴러 장르의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내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다고 밝혔다. 드라마는 2024년 3월부터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갔으며, 주요 촬영 장소로는 서울의 고급 주택가와 청와대를 연상시키는 대통령실 세트장 등이 활용되었다. 제작비만 해도 회당 10억 원이 넘는 대작으로 기획되어, MBC의 야심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 등장인물 및 출연진 소개

주요 등장인물

백사언 역 - 유연석
대한민국 최연소 대통령실 대변인이자 현재 가장 주목받는 정치인이다. 완벽해 보이는 외모와 능력을 갖췄지만, 실제로는 복잡한 과거를 숨기고 있는 인물이다. 홍희주와는 정략결혼으로 맺어진 사이로, 겉으로는 완벽한 부부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대화조차 나누지 않는 냉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유연석은 이 역할을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정치인의 모습과 내면의 상처받은 남자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홍희주 역 - 채수빈
청운일보 사주의 둘째 딸이자 수어 통역사로 활동하고 있다. 함묵증을 앓고 있어 말을 하지 못하지만, 뛰어난 지성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물이다. 백사언과의 정략결혼 생활에서 겉으로는 완벽한 아내 역할을 하지만, 내면적으로는 진정한 사랑에 대한 갈망을 품고 있다. 채수빈은 대사 없이도 표정과 몸짓만으로 캐릭터의 감정을 완벽하게 전달하는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지상우 역 - 허남준
정신의학과 전문의로 홍희주의 대학 선배이다. 나유리와 결혼했지만, 여전히 희주에 대한 마음을 품고 있는 복잡한 인물이다. 의사로서의 전문성과 함께 과거 희주와의 관계에서 비롯된 내적 갈등을 안고 있다. 허남준은 이 역할을 통해 성숙한 남성의 매력과 함께 복잡한 감정선을 훌륭하게 표현했다.

 

나유리 역 - 장규리
백사언이 과거 몸담았던 방송국의 아나운서로, 현재는 지상우의 아내이다. 밝고 활발한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남편의 마음속에 여전히 다른 여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 내적 갈등을 겪는다. 장규리는 이 캐릭터를 통해 현실적이면서도 감정적인 현대 여성의 모습을 잘 그려냈다.

조연 배우들

정동환, 유성주, 추상미, 최광일, 오현경, 한재이, 박원상, 임철수, 최우진, 박선영, 송진희 등 실력파 배우들이 조연으로 출연하여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정동환은 백장호 역으로 출연하여 정치계의 거물이자 사언의 조부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3. 드라마 간단 줄거리 (결말 포함)

초반부 전개

백사언과 홍희주는 3년 전 양가의 이익을 위해 정략결혼을 했다. 겉으로는 완벽한 부부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집에서도 대화를 나누지 않는 철저한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사언은 대통령실 대변인으로서 바쁜 정치 생활을 하고 있고, 희주는 수어 통역사로 활동하며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희주에게 정체불명의 협박전화가 걸려온다. 범인은 희주를 납치하겠다고 위협하며, 이를 막으려면 사언이 특정한 행동을 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서로에게 무관심했던 부부는 처음으로 진정한 대화를 나누게 된다.

중반부 갈등과 성장

협박전화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사언과 희주는 함께 수사에 나선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몰랐던 새로운 면들을 발견하게 된다. 사언은 희주가 함묵증을 앓게 된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알게 되고, 희주는 사언이 정치인이 되기까지의 아픈 과거를 이해하게 된다. 한편, 지상우와 나유리 부부도 각자의 문제에 직면한다. 상우는 여전히 희주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고, 유리는 이런 남편의 마음을 알면서도 결혼 생활을 유지하려 노력한다. 네 사람의 복잡한 관계는 드라마 전반에 걸쳐 긴장감을 조성한다.

클라이맥스와 결말

협박범의 정체는 뜻밖에도 사언의 정치적 라이벌이었다. 그는 사언의 정치적 몰락을 위해 희주를 이용하려 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사언과 희주는 서로를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위기를 극복한 후, 사언은 희주에게 진심어린 사랑을 고백한다. 희주 역시 처음으로 마음을 열고 사언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다. 두 사람은 정략결혼에서 시작되었지만 진정한 사랑으로 발전한 관계를 새롭게 시작하기로 다짐한다. 상우와 유리 부부도 서로의 마음을 솔직하게 나누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한다. 상우는 과거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버리고 유리와의 현재에 집중하기로 결심한다. 드라마는 네 사람 모두가 성장하고 성숙해진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4. 감상평

연기력과 캐스팅의 완성도

'지금 거신 전화는'의 가장 큰 강점은 완벽한 캐스팅이었다. 유연석은 카리스마 넘치는 정치인의 모습과 상처받은 내면을 동시에 보여주는 뛰어난 연기력을 발휘했다. 특히 희주를 바라보는 눈빛의 변화를 통해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채수빈의 연기는 더욱 놀라웠다. 함묵증이라는 설정상 대사가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표정과 몸짓만으로 캐릭터의 모든 감정을 완벽하게 전달했다. 특히 사언을 향한 마음이 변해가는 과정을 미묘한 표정 연기로 보여준 것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스토리텔링의 완성도

로맨스와 스릴러라는 상반된 장르의 조화가 매우 훌륭했다. 협박전화라는 스릴러적 요소가 단순히 자극적인 소재에 그치지 않고, 두 주인공의 관계 발전에 중요한 촉매 역할을 했다. 각 회마다 적절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로맨스적 요소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각본의 완성도가 높았다. 특히 주인공들의 과거사를 현재와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구성이 뛰어났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가 현재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주었고, 이를 통해 캐릭터들의 행동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영상미와 연출

드라마의 영상미도 상당한 수준이었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세련된 의상, 그리고 아름다운 촬영 장소들이 드라마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 특히 주인공들의 감정적 순간들을 포착한 클로즈업 장면들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연출 역시 절제되면서도 감각적이었다. 과도한 연출 없이도 긴장감과 로맨틱함을 동시에 전달하는 세련된 연출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무언의 대화가 많은 드라마의 특성상, 시각적 연출의 중요성이 더욱 컸는데 이 부분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

아쉬운 점들

완벽에 가까운 작품이었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다. 중반부 일부 에피소드에서는 스토리 전개가 다소 예측 가능했고, 조연 캐릭터들의 스토리가 충분히 발전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또한 협박범의 정체가 밝혀지는 과정에서 일부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작은 아쉬움들은 전체적인 드라마의 완성도를 크게 해치지는 않았다. 오히려 주연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인해 충분히 커버되었다고 볼 수 있다.


5. 결론

'지금 거신 전화는'은 2024년 말 한국 드라마계에 큰 임팩트를 남긴 작품이다. 정략결혼이라는 현실적인 소재와 협박전화라는 스릴러적 요소의 조합이 신선했고, 무엇보다 두 주연 배우의 완벽한 케미스트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드라마는 단순한 로맨스 드라마를 넘어서 현대 사회의 결혼과 사랑에 대한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지, 서로를 이해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특히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 부분이 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유연석과 채수빈이라는 검증된 배우들의 만남, 완성도 높은 스토리텔링, 그리고 세련된 연출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이 작품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기억될 명작 드라마로 남을 것이다. 특히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으며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한국 드라마의 우수성을 알리는 역할도 했다. 로맨스와 스릴러를 완벽하게 조화시킨 이 작품은 앞으로 비슷한 장르의 드라마들에게 좋은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한 '지금 거신 전화는'은 2024년을 마무리하고 2025년을 시작하는 최고의 드라마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드라마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좋은 원작과 뛰어난 배우, 그리고 완성도 높은 제작진이 만나면 어떤 훌륭한 작품이 탄생할 수 있는지였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한국 드라마의 높은 수준을 보여준 대표작으로 기억될 것이다.